우리 결혼한지 벌써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네.
물질적인 부족함으로 분명 힘든 부분이 있었을텐데
불평 한번 안하고, 내색하지도 않아주고.
매번 무거운 짐을 당신에게 짊어지게 만든건 아닌가 미안한 마음만 들어.
그런 하루 하루 힘든 시기에 찾아 온 우리아이들
첫째 아이, 둘째 아이.
그때 그랬었지.
"우리 이제 이 아이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자!"
그렇게 목표를 위해 뛰는 당신을 볼때면 너무 안스러워!
어제는 일에 지쳐 자고 있는 모습을 봤어.
거칠어지고 주름이 생긴 손과 얼굴, 하얗게 변해가는 머리카락.
나도 너무 앞만 보고 뛰었나봐.
정작 고개를 돌려 옆을 못 봐서 미안해 .
이제 뛰는걸 멈추고 걸을까 해.
당신도 뛸려고만 하지말고 잠시 걸으면 안될까?
나 당신 손을 잡고 이제 함께 걸을까 해서.
시간은 빨리 가는듯 한데 그 시간만큼 당신에게 추억을 못 준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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