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맛있는 비빔밥 만들어먹기

성도나라 2019. 2. 23. 11:24

전 간편식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간편식을 좋아한다기보다

여러가지 반찬하는 것도 귀찮고

상에 많이 펴놓으면 설거지거리도 많이 생기고 하니

최대한 간단히 먹자 주의에요.

혼자 살던 자취시절에는

집에 밥솥하나 없었으니 말 다했죠.

정말 친구랑 자취했는데

주말에 가급적 오래오래 자다가

정말 배고프면 일어나서 나가서 먹고오자 주의. ㅋ


친구랑 저랑 둘다 그닥 식탐이 없어서

그래도 배고픔은 사람이니까 당연히 느끼는거구요.

정말 오후 12시, 1시까지 자고자고자다가

배고파서 더 이상 잠이 안 올때쯤

일어나서 모자쓰고 나가서

김밥천국이나 간단한 분식집 가서 먹고 들어오고

다시 자요. ㅋㅋ

아님 둘이서 수다떨거나 잠깐 놀다가

저녁에 또 나가서 저녁먹고 들어와서는

빨리 자버리죠.

뭔가를 사다가 둘이서

지지고 볶아 만드는거 보다 훨 낫더라구요.

그때부터 전 비빔밥 이런거 참 좋아했는데요

나물이 아삭아삭 씹히느 느낌이 참 좋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저도 결혼하고나서

어딘가로 외식하러 나가면

특정메뉴가 아닌

여러가지 메뉴 다 파는 곳에서는

제일 무난하게 비빔밥 많이 시켜먹거든요.

다른 음식의 실패의 위험이 있지만

비빔밥은 실패의 위험이 없다고 할까요.


그래서인가 저희 아이들도 비빔밥을 꽤 좋아합니다.

그런데 비빔밥 하나 사먹이자고

매일 외식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간단히 비빔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지요.

비빔밥 한 번 만들자고

온갖 재료를 사다가 제가 나물을 삶고 데치고 무치기에는

제 정신노동력이 너무 데미지가 커서.

나물을 사다가...

불고기만 삭싹 볶아서 얹어줍니다.

어찌나 잘먹는지요.

그리고 청정원 볶음고추장 얹어주면 끝이에요.

그런데 또 우리 첫째는 돌솥비빔밥이 먹고싶다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해줘야 하나 고민하다가

뚝배기에 밥을 얹고

나물얹어서 가스렌지 위에서 살짝 10분정도

약한불에 굽다시피 했어요.

그랬더니 밥이 살짝 눌어붙더라구요.

돌솥비빔밥 분위기 물씬 풍기던데요.

위에 모짜렐라 치즈 얹어주면

치즈돌솥비빔밥 완성. ㅎ